눈바래다♡

카페디아트

그루잠꾸러기 2023. 10. 25. 07:39

날이 더워 평소 자주가는 청사포카페로
피신했는데 사람도 많고 에어컨도 한대
가 고장나 땀을 삐질삐질 흘리다
왔네요 ㅠ
그치만 요 카페는 커피도 맛있고 특히나
수제카이막이 너무 인기있어
어떨땐 대기까지 해야한답니당
7년전쯤인가 부터 왔는데 그때는 조용
했었더랬는데 말이죠 ㅎ

더운날씨에 인님들 모두
건강챙기세요~~😍🤗

약 2주간의 라모델링을 마치고 내일 28일(수요일)에 리 오픈합니다. 매장 곳곳 낡아서 불편했던곳을 보수하면서 이럼에도 많은분들이 찾아와주신것에대해 많은 감사를 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이번 공사의 주제는 공간분할과 개방입니다. 답답했던 창을 통창으로 바꾸면서 청량한 청사포의 푸르름을 한껏 담았습니다. 갇혀있던 로스터리 공긴을 개방하여 커피향을 더 스미게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음악을 더욱 따뜻하게 느낄수있습니다. 처음의 설레임으로 준비했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되고 밝아진 공간. 한층 편해진 좌석과 가슴을 채우는 음악. 디아트 청사포에서의 3번째 변화를 시작합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피와 디져트가 시간이 지남에따라 깊어지고 다채로와 집니다. 디아트커피는 더 높은 가치를 우려냅니다.

마니와 단둘이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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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첫 커피를 내려 커피잔을 선택한다. 맑고 푸른 오늘은 블루 다뉴브잔으로. 나의 첫 엔틱잔이자 지금까지 수많은 커피를 담아 손님들이 들고 마신 잔이다. 이 잔에도 세월의 흔적이 있구나. 빛나는 커피를 상징하듯이.

유키구라모토의 건반소리가 물방울과 이렇게 닮아있었구나. 물방울이 커피에 스며들어 우러져나온다. 가을과. 피아노와. 커피. 하나씩 떨어져가는 낙엽이 다 하면 겨울이오겠지만 누리고싶은 계절이다.

새로워진 공간에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나날들이 덧대어져 좀더 자연스러워집니다.

비오는날의 커피. 마시기도 볶기도 좋은날.

목련과 매화가 피는 봄에 꽃같은 잔들이 들어왔습니다. 커피에서 꽃향이 날듯해요.

봄비. 이런날엔 아련한 쵸콜릿의 향기와 목안 깊숙히부터 타고올라오는 녹진한 단맛을 가진 우간다 블라고 워시드. 도톰한 전이 느껴지는 잔. 그리고 재즈

연휴내내 비소식이 있는 오늘 아침. 북유럽의 어느 도시에 있는듯한 뮤지션과 함께. 오늘의 커피는 콜롬비아 디비소 핑크버본. 쌉쌀한 자몽이 묘한 쾌적함을 느끼게 한다.

나의 손주름을 닮아있는 20년이된 주전자.

11가지의 견과류와 건강한 단맛을 가미해 만든 수제그레놀라와 그릭요구르트와의 궁합이 참 좋습니다. 거기에 밀양사과로 만든 마멀레이드는 다소 심심할수있는 맛에 엑센트를 부여하지요. 점점더 원하는 맛과 질감에 가까워져 갑니다.

디아트커피는 오늘하루 쉬어가고 내일부터 정상영업합니다. 더 좋은 음식 준비해서 내일 활짝 열겠습니다. 우리 내일 봐요 행복하고 풍요로운 추석명절보내세요

생두를 볶고난후 매일 한잔씩 마셔보면 처음의 거친느낌이 덜어내지면서 숨겨져있던 향미들이 하나씩 뿜어져 나오는걸 느끼는 재미가 있다. 어제 다크쵸컬릿의 질감에서 밀크쵸콜릿으로. 몰트에서 잘익은 바나나로. 다름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새커피를 기다리게된다. 재미있는 일과 함께하는 삶이 참 좋구나.

딸기생크림 케이크인데 100% 식물성생크림에 버터가아닌 식물성 유지를 가득 넣은 시트사이에 생딸기가 아닌 딸기쨈이 딸기 슬라이스 한것처럼 샌드가 되어있다. 케이크만드는사람으로서 이건 아닌것이다. 물론 프렌차이즈 업체로 볼때 제조. 유통. 기한이 중요하겠지만 이럴꺼면 판매를 고려하는게 애초부터 잘못된건 아닐까. 대리점주또한 사입비용에 로스율까지 보면 적지않은 비용인데도 너무 아쉽다. 요즘처럼 카페의 음료와 디져트퀄리티가 상향평준화되어가고 있는 지금에 이정도가 최선일지 묻고싶다. 카페 지인들의 디져트 제조과정은 치열하고 세심하고 기준이 높다. 그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하고싶다. “잘하고있다. 좋은 음식만들고있다”고…..